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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대하여 - 쇼펜하우어



희망에 대하여

저자
쇼펜하우어 지음
출판사
하문사 | 1997-07-0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삶과 사랑을 이해하고 영혼에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일깨우는 지...
가격비교

2007.11.12 15:26 작성함. 

 

 

mp3에 담아서 학교 왔다 갔다 하면서 버스에서 본 책.
 
항상 딱딱하게만 생각해 왔던 철학(학문적인 면에서의...)이지만,
읽기전에 txt파일 용량이 작길래(책으로 따지면 얇아서! ^^;)읽었다.
하지만 내용은 의외로 딱딱하지도 않았고, 부드러웠다.
문장도 짤막짤막해서 어렵지 않고...
 
쇼펜하우어라는 이름은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보기만 하고 그에 대해 아는 바는 없었지만, 읽다보니 괜찮다 싶어서 앞뒤로 있는 작가 소개 부분도 읽어봤다.
 
 쇼펜하우어는 나름 잘 나가는(?)집에서 자라서 부족함을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실천적인 철학을 중요시 했지만, 그의 인생관은 전체적으로 염세주의이었다는 그의 삶.(표현이 맞을려나...?)
 그의 염세적인 생각이 묻어나 있는 부분들도 간혹 보였지만,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두번째 장 행복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의 행복관과 셋째 장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에서 사색을 굉장히 강조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인간의 삶을 진지하게, 이성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즐거움과 쾌락이 많은 것이 행복인지, 고통이 적은 게 행복인지... 후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이 책은
[사랑을 만드는 지혜]
[행복의 비밀]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새로운 시작을 기다리며]
[생명의 찬가]
다섯 파트로 나뉘어 있다.
책의 구성상 요약한다는 게 좀 그렇다;;
내용 중 몇 부분들을 나누자면...
 
[사랑을 만드는 지혜]
 
1.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며 유일한 것이다. 사랑은  혹독한 겨울에도 장미꽃을 피우는  힘이 있다.
 
14. 사랑은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우리의 내부로 들어온다. 우리의 삶은  사랑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랑은 형이상학적이며 절대적인  요소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특히 연인들의 사랑은 이성적인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여인이 그녀가 태어난 해보다 18년 전에 일찍 태어났다고 해도 나는 그 여인을 지금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연인들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다.
 
57.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은 진정으로 위대하다. 사랑의 가치는  바로 이 희생에서 탄생한다.  그러나 때때로 사랑은 연인에 대한 증오심과  결합 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새기는 증오심은 버리기가 몹시 힘들다. 사랑이 깊은 만큼 증오심도 깊어지기 때문이다.
 
[행복의 비밀]
 
24. 사람들이 질투의 감정에 사로잡히는  이유는 자신보다 나은 처지의 사람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자신보다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비참함을 돌아보게  된다. 모든 불행의 시작은 비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이 지구상에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거나 듣지 못하는 사람들, 한 끼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 그들도 역시 그대의 주변에서 그대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26. 행복은 다른 사람이나를 위해 친절을 베풀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찾아온다.
 
36. 행복은 도처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찾을 수 없다. 참다운  행복은 어떻게 끝을 맺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바라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46. 욕망에 대한 절제를 황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가난이나 빈곤 때문에 추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53.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은  피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일을  찾아서 한다면 행복을 느끼기는 몹시 쉬울  것이다. 헤라클레스처럼 뛰어난 힘을 가진  사람이 수공업에 종사하거나 학문을 연구하는 정신노동에 종사하게 된다면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은 불행을 피하기 어렵다. 이렇듯 행복은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다. 그러나 질투와 욕심은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만드는 마음의 눈을 
가려 버릴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능력을 확대해서 바라보게 하는 잘못된 눈까지 만든다.
 
63.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용기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영혼 속으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나는 오직 나만의 경험을 만들어간다.
 
[지혜로운 삶을 위하여]
 
5. 아름다움의 향기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명상은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진정한  자아와 만나는 작업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며 자연에서 태어난 인간의 순수함과 만나게 된다.
 
18. 독서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다. 그 사람의  사고는 그 사람의 것이  아닌 모방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색을 하는 사람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으며 책을 집필할 수도 있다. 그는 자기의 생각과 사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
 
24.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억지로 생각을 짜내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적당한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올바른 결정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는 법이다. 사색의 성과는  나무 열매가 무르익는 것처럼 서서히  자라난다. 사색은 단번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색에 익숙해지면 문제를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게 되고  이제까지 어렵게 보이던 문제도  훨씬 수월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43. 현명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을 그 사람의  수준에 맞도록 낮춘다.  그는 자신의 훌륭한 자질을  상대방에게 내세우지 않는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그런 사실을 조금도 깨닫지 못한다. 오히려  상대방보다 자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55.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14.성숙은 자아가 파괴되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잃어버리지 않는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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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여기까지만!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생명의 찬가] 부분은 버스에서 standing up 자세로 봐서 메모를 거의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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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분들은 성경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자체 필터링은 필수! ^^
 

*필요하시다면 text 파일을 보내 드릴 수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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