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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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여행기

저자

이창수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06-02-28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2004년 유럽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살려 나쁜 여행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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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3 21:24 작성함. 

 

작가 이창수(www.cyworld.com/badtrip)씨가 유럽여행기 [나쁜 여행]에 이어서 두번째로 쓴 책이다. 난 이 사람이 쓴 글들을 보면 그가 정말 다이나믹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나쁜 여행]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수식어를 '다이나믹한'까지만 붙였지만, [원더랜드 여행기]를 읽고 난 후에는 '생각이 깊은'이란 수식어를 하나 더 붙여주고 싶은 생각이다. [원더랜드 여행기]역시 [나쁜 여행]과 마찬가지로 자전거 여행기이다. 이번엔 쿠바다. 쿠바... 체 게바라와 사회주의 혁명의 나라 쿠바. 주위 사람들의 적극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또 다시 자전거를 들고 비행기를 탄다. 쿠바의 공항을 벗어나 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다소 암울한 분위기다. 사회주의 혁명 이후로 아직까지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쿠바. 작가의 렌즈에 비쳐진, 그래서 책에 실린 쿠바의 모습들은 마치 북한의 모습, 아니 그 보다 더 궁핍한 모습들이다. 그런 삭막하고 황량한 쿠바의 분위기 때문인지 이작가는 이 전의  여행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사색과 갈등을 하게 된다.

 

특히 KBS월드넷 PD형과의 내적인 갈등부분에서 이작가의 강렬한 패기와 열정 그리고 의리를 느꼈다. 그는 분명 자전거 여행은 보통 자동차만 타고 다니는 그런 여행과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한다. 이작가는 그것이 분명 고독하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그런 것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이 보면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이작가의 생각(사색)과 행동이겠지만, 이작가는 자신있게 말한다. 이런 여행을 통해서 내면에 꼭꼭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그 자아를 마음껏 표출하며 더욱 의욕이 넘치고 다이나믹한 인생을 살아 갈 것이라고 말이다.

 

고독한 여행을 통해 얻는 숨겨졌던 자아상이 지금의 자신의 모습보다 훨씬 강력하고 패기 넘치는 그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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