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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들/더치커피

더치커피 순간포착. & 중간 자체평가

#1.

이번엔 이 전에 올렸던 순간포착 사진보다 초점이 더 잘 맞았다.

한 50장 중에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랐다.



 




#2.

이 전에 구입한 First Colony라는 블렌딩 원두로 계속 더치커피를 내려보고 있다.

보통은 원두 1g 당 물 10ml 정도의 비율이라 하여

원두 50g에 물 500ml로 내려보고 있는데,

사실상 중간에 있는 커피탱크에서 약 50ml를 머금고 있는 것을 생각해서

원두 50g에 물 550ml로 내려봤다.

그랬더니 결과물이 딱 500ml정도가 내려왔다.


더치커피는 물론 내리는 속도 등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초반 25%정도에서 추출되는 것이 정말 액기스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담도 그렇고 내가 경험해 본 것도 그렇고,

원두의 양에 비해서 너무 많은 양의 물로 더치커피를 내리면

뒤로 갈수록 커피맛이 아니라 거의 담배맛(!)에 가까운 맛이난다고 한다.


내가 담배는 안 피워봤지만, 간접흡연 경험은 꽤나 있는고로...

더치커피의 액기스가 다 빠져나온 후의 맛을 비유하자면....

담배연기가 자욱한 PC방에서 두어시간 놀다가 나와서

오른손 검지, 중지 손가락의 냄새를 맡았을 때의 그 냄새와 아주 유사하다고나 할까...?



#3.

역시 커피맛은 결국 원두라는 게 맞는가 보다.

대량으로 로스팅 된 원두를 쓰다보니, 뭔가 입안이 상쾌하고 향이 진하진 않다.

비교대상은 물론 처음 샘플로 받았던 코스타리카 원두.



#4.

좀 더 진하게 내려봐야겠다.

다른 사람들도 1:10보다는

1:5~1:7 정도로도 내린다고 한다.

내려보고 다시 비교해 봐야겠다.



#5.

이번에 산 원두는 아직까지는 더치커피 맛을 아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을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다. ^^;

연습삼아 내린다고 생각해야겠다.



#6.

커피맛이 누구에게 선물할 정도는 아닌지라, 보관할 병도 없다.

그냥 500ml 생수로 커피를 내려서

그 빈 병에 바로 커피를 담아서 누구누구에게 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