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시사철 불철주야로 발을 지켜주었던 크록스가 닳고 닳아서 뒷꿈치 로고는 떨어진지 2년이 되어가고, 몸무게가 실리는 면들은 조만간 구멍이 뚫릴 것 같이 얇아졌고, 신발의 발뒷꿈치쪽에 깊이 박혔던 나무젓가락 굻기의 나무토막은 신발과 한몸이 되었는지 느껴지지도 않는다.
나의 복무만료와 함께 집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젊은이를 한켤레 고용했다. 그런데 또 크록스....
보트슈즈 형태이긴한데 흔한 크록스 재질이다.
발등에 매여 있는 끝은 인조가죽 재질인데 뻑뻑...한 것이 영 불편하길래 칼국수 면발 처럼 납작하게 생긴 실리콘 운동화끈으로 교체했다.
맨발에 신어도 발등에 이물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녀석은 내구석은 좀 약해보이긴 하지만.... 여튼 앞으로도 한 5년 잘 신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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