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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Ordinary Life

매매일지 : 오픈도어,opendoor(OPEN), 신규진입.

최근 2일전인가에 처음으로 오픈도어에 입성했다.
관을심을 갖기 시작한건 10월경.

상장한지 얼마 안되었고,
쉽게 말하면 온라인 부동산이긴한데,
단순히 집을 중개하는 일이 아니고,
매물로 나온 부동산을 보유한 자본으로 매수를 하고,
개보수를 해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이고,
집값외에 모든 부대비용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핀테크(finance+tech) 키워드에 부합한 산업섹터로 포함되어 각광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을 요즘엔 아이바잉(ibuying)이라고 한단다.

기존에 단순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을 하다가, 오픈도어의 등장과 비슷한 시점에 아이바잉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였던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 점유율 1위의 질로우(zillow)그룹이 있었는데, 최근 실적발표후로 거의 25%가 폭락하는 이변이 생겼다.


오픈도어를 눈여겨 보며 주가의 흐름을 지켜보고 잇었는데, 상승세가 식을줄 모르고 계속 오르던 차에,
위와 같은 질로우 그룹의 안 좋은 소식(1. 실적발표 저조, 2. 아이바잉 비즈니스 모델 포기?축소?)이 나오면서 질로우가 폭락하자 같은날 오픈도어도 폭락을 면치 못했다.

아무리 고민을 해보고, 뉴스들을 찾아보아도 오픈도어에 직접적인 악재는 발견되지 않았고, 오히려 질로우 그룹의 실적 악화와 비즈니스모델 축소는 오픈도어에게 있어서 호재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였다.

같은 산업군의 큰손이 얻어맞으니, 시장에 공포심리가 작용하였으리라 생각했다.

위 차트와 같이 장대음봉을 만들며 거래량이 확 늘던날 신규진입을 했다.
달리는 말에라도 올라타볼까 고민하던차에 더없이 좋은 가격대를 잡을 수 있었고, 보통 장대음봉을 세우면 수일간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2,3회 정도 분할매수하기로 하였다.
얕은 기술지식으로 고민해보자면, 일봉차트에서 60-70대의 RSI를 상회하던 오픈도어가 10%이상의 폭락을 맞으면서도 RSI가 30대까지 푹 꺼지진 않았던 것 같고, 40대 초반쯤을 배회하고 있길래, 좀 더 내려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다음날 무섭게 떨어지더니, 분차트상 60일선을 지지선으로 닿고 오르는 모습을 보고 추가 매수를 시작했다.
전날보다 거래량이 약간 늘었는데, 남은 공포심리에서 매도량이 나왔고, 나처럼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매수한 사람들의 거래량 모두가 뒤엉켜 있는 모양인 것 같았다.

장이 마감될 때의 기세를 보니, 상승세가 이어질 것 같았고, 수량은 원하는 만큼(1000달러) 얻었으니, 일단 관망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장대 양봉을 세우면서 14~15% 상승하며 폭락 전지점까지 올라왔다.


폭락 속에서 회사의 펀다멘탈이 흔들릴 만한 일은 없었다고 판단하였고, 오히려 경쟁업체의 악재로 인해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혜주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다.

변동성이 큰 미국주식에서 단기 주가는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나름의 기술분석이 의미 있는 매매 경험이었다.


오픈도어는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 같긴 하지만, 워낙에 비즈니스 모델이 현 시대에 부합한 모델이라 생각하였고, 매출과 EPS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는 판단을 하였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 비즈니스모델을 능가하는 무언가가 새롭게 등장하지 않는 한은 전망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고,

단기적 관점에서는 최근 2,3일 사이에 일어난 폭락 후 급반등 분위기를 11월 11일 실적발표까지 이어갈 수 있을것인가가 관전포인트일 것 같다.

3분기 실적발표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상승세를 즐기고, 다시 떨어지게되면 -5%나 10%쯤부터 소량씩 추가매수를 해볼까 한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산업이 있다면 전망이 좋지 않을까...고민하고 검색해보았는데, 요즘 직방, 다방, 피터팬의좋은방구하기 등등 좋은 어플들은 있지만, 결론적으로 직접 상장한 회사는 없고, 온라인부동산거래라는 개념이 아직 사회에 젖어든 상황은 아닌 것 같고,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그리 넓지 않았고, 실제로 가서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미국만큰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린이 매매일지 끝.
새로운 섹터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