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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람똘라

여기는 한국, 틈만나면 마음은 방글라에. 2006.08.14 03:46 작성함. 20명의 팀원 중 거의 막내로 가게 된 1학년. 그만큼 선배님들의 격려는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것이라고는 가난하고, 척박한 땅, 기독교인이 0.3%밖에 안 된다는 것 뿐인 방글라데시를 품고 기도한다는 것은 그리 쉽진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곳 현장에서 저에게 많은 것들을 던져주셨고 또한 이렇게 긴긴 후기를 쓰면서 현장에서 미처 catch하지 못 했던 것들을 또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불평하지 않는 삶을 배워온 것 같습니다. 몇일 안 되긴 했지만 방글라데시의 기후를 겪어보고 또 그 속에서 3일동안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하다보니 더우면 더우려니... 찝찝하면 찝찝하려니...하는 생각만 들뿐 더운데 이게 무슨 사서 고생이냐는 생각은 조금도 .. 더보기
다섯째날(사역 셋재날) - 아름다움.작별 2006.08.11 05:18 작성함 #. 다카시간 2006년 8월 1일방글라데시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오늘도 역시 병원 교회에서의 아침예배로 하루를 열었는데, 오늘은 특별히 우리팀이 어제밤에 열심히 연습한 축복송과 율동찬양이 특별무대(?)로 준비되어 있었다. 말씀봉독을 한 후에 2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강대상 앞으로 줄줄이 나와서 기타반주에 맞춰 박수치고 율동하며 찬양하는 모습은 그들에게 꽤나 신선한 모습이였는지 미소짓는 사람들도, 조금은 당혹스러워하는 사람들도 보였다.(우리가 드렸던 4번의 예배 중에 악기가 등장한 것은 이 때 한번 뿐이였다.)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주께 돌아오게 되리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당신을 통하여서 열방이.. 더보기
넷째날(사역 둘째날) - 삶.순수 2006.08.11 01:59 작성함. #. 다카시간 2006년 8월 1일사역 둘째날. 오늘은 꼬람똘라 기독병원에서 릭샤(자전거를 개조한 인력거라고 보면 된다)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쿠다보라는 마을로 갔다. 짐은 승합차에 실어서 미리 보내고 릭샤를 병원 앞으로 불러서 타고 갔다. 콜택시(?) 같은 셈이다.릭샤는 아무리 길이 험해도 어디든 간다!쿠다보 마을의 학교이다. 어제 진료했던 곳 보다는 시설이 상당히 좋다. 외관도 조금은 더 학교 같아보인다.도착하자마자 사진을 찍었다. 전날 하루를 겪어본 결과 일을 마치면 너무 힘들어서 사진찍기가 힘들 거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오늘도 주의 사랑으로 환자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교실 내부로 들어가니 여기.. 더보기
셋째날(사역 첫째날) - 만남.시행착오 2006.08.07 00:09 작성함. #. 다카시간 2006년 7월 31일 오늘은 본격적으로 사역이 시작되는 첫째날이다. 여전히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 식사를 하고 교회의 병원에서 예배를 드리고(꼬람똘라 기독병원은 주일뿐만 아니라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린다.), 약 20분간 차를 타고 쫑겔바이드라는 마을로 갔다.(꼬람똘라 기독병원은 25개의 마을의 진료를 담당하는데, 우리는 3일간의 일정동안 하루에 한 마을씩 쫑겔바이드를 포함, 모두 세 마을을 진료했다.) 사람이 모두 타고 약품등의 짐을 모두 실은 승합차가 좁고 질퍽질퍽한 마을 진입로로 들어가는 것은 그리 쉽지 않았다. 결국 우리팀은 모두 차에서 내려서 약품이 든 가방을 모두 들고 이동차량과는 따로 마을로 들어갔다. 마을 진입로는 상태가.. 더보기
둘째날 - 다카속으로.사역준비 2006.08.06 21:48 작성함. #. 다카시간 2006년 7월 30일 오전 6시 30분오늘은 주일이다.우리방의 타임키퍼 기열이형의 기상 안내방송(?)에 따라 일어나서 함께 타국에서의 하루를 연다.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의료선교차 이 곳에 온 것이지만 내 소지품 관리는 철저하게 해야겠다는 생각. 하지만 마음이 너무 굳어져서 사람을 의심하게 되지는 않기를......아침을 먹고 꼬람똘라 병원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려고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꼬람똘라 기독병원 직원들 중에 크리스챤인 사람들이다. 벵갈어 성경과 찬송을 따라 읽고 부를 수는 없지만 대신에 우리 성경과 찬송가를 펴서 조용히 부른다. 설교는 현지 선교사님께서 통역을 해 주셨다. 건물 옥상에 있는 병원 교회이다.아담한 교회 .. 더보기
첫째날 - 설레임.두려움 2006.08.05 15:43 작성함. #. 한국시간 2006년 7월 29일 새벽0시28일 밤11시쯤에 기독병원 다락방에 도착해서 짐 배분을 했다. (세관 통과 문제가 있어서 약을 한 가방에 몰아서 담으면 안됐기에 각가 가져온 트렁크에 조금씩 나눠 담아야 했다.) 출발에 앞서서 찬양하고 기독병원 목사님 말씀을 들었다. 선교지에서 승리의 기준은 얼마나 베풀었느냐, 몇 명의 환자를 진료했느냐가 아니라 선교지가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를 통한 회복과 성장의 場이 되도록 하여 돌아올 수 있느냐는 말씀이였다. 준다는 생각보다 받고(배우고) 온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속으로 떠나는 선교여행이 되길 바란다는 말씀도 하셨다.20명의 팀원들. 집이 인천이라서 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한 순정이형 을 제외하고 19.. 더보기